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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수역 맛집 고바우 그때 그 시절에 먹던 덩어리생고기 노포맛집

by 삭이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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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11-5586

서울 구로구 부일로1길 9

서울 구로구 온수동 57-14

13:00~22:00

매달 첫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제로페이


온수역 맛집 고바우에 다녀왔어요 

옥수역 5번 출구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연탄불에 구워 먹는 덩어리생고기 집인데요 

자주 가는 곳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ㅎㅎ

 

그 동안 엄청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못 가다가 운 좋게 아는 동생이 같이 가자고 해서 드디더 가네요 ㅎㅎ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포스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입구를 찾지 못해 옆에 있는 버스 종점 안으로 들어갔었는데 ㅎㅎ

벌써 3년도 전에 일이네요 

안으로 쑥~ 들어가면 잘 정리된 연탄과 웨이팅 시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가 있어요 

tv도 없었던 거 같은데 있고 ㅎㅎ

tv에서 나오는 노래가 중독성이 상당했어요 ㅋㅋ

이날은 앞에 대기팀이 제 앞에 한 팀이 있어서 2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따로 번호표 같은 건 없으니 카운터 직원분께 인원 꼭 말씀하시고 

웨이팅 하시고 순서 잘 기억해 주셔야 해요 

오래된 노포이다보니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그냥 들어가서 앉을 수도 있더라고요

순서가 되면 직원분이 오셔서 자리 안내해 주십니다 

가게 안쪽은 밖에서 보는거와는 달리 꽤 넓어요 

노포 맛집답게 세월의 흔적이 가게 곳곳에 묻어있네요 

벽면에 있는 신문이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어요 ㅎㅎ

20대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손님들이 계시더라고요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오르긴 했는데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네요 

소주가 3500원으로 저렴하긴 한데 예전보단 꽤나 많이 올랐네요 ㅜ.ㅜ

그리고 물갈비라고 메뉴판엔 없는 메뉴가 있는데요 

메뉴판에 돼지갈비가 물갈비인가바요 

여기 다니면서 돼지갈비를 먹는 분은 본 적이 없는데 메뉴판에 있는걸로 바선 ㅎㅎ

다음에 돼지갈지가 물갈비인지 사장님께 한번 여쭤바야겠어요 

 

저희는 덩어리생고기 2인분과 카스, 참이슬 주문해 주었어요 

주문하면 음식은 바로 준비해 주시고요 

고기도 바로 올려주시는데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불판을 뜨겁게 온도를 올리고 고기를 올려주세요 

이날 이모님께서 너무 빠르게 고기를 올리시는 바람에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불판을 뜨겁게 하고 올려냐 고기가 빠르게 익으면서 더 맛있더라구요 

깍두기, 상추, 선짓국, 양배추소스, 소금 

반찬도 딱 저렇게만 나오고 

종류도 많이 않지만 

충분히 덩어리생고기를 맛있게 먹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반찬이에요 

특히 깍두기가 아주 맛있어요 

적당히 익은 깍두기를 먹다보면 밥이 엄청 땡깁니다 ㅎㅎ

비싼 상추는 나와주기만 해도 너무 감사하고 ㅎㅎ

선짓국이 좀 아쉬웠는데 예전엔 뜨겁게 팔팔 끓여져서 

양도 푸짐하게 나와서 소주 안주로 먹기도 좋았는데 

이날은 먼가 밍숭밍숭했네요 

소금 살짝 뿌려 구워주면 육습이 가득한 덩어리생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익히지 않고 먹는데요 

너무 익히면 육질이 단단해져서 맛이 좀 덜아더라고요 

적당히 딱 익혀서 드시는걸 추천해드려요 ㅎㅎ

2인분이 순식간에 사라져서 

덩어리생고기 1인분과 썹데기 1인분 추가 주문해 주었어요 

여기 오면 항상 시켜 먹는 코스가 있는데 

처음에 덩이리생고기를 먹고 그 다음에 껍데기

마지막으로 물갈비를 먹고 그 물갈비에 볶음밥까지 먹으면

고바우 코스가 끝이 납니다 

껍데기는 초벌이 되어 나오는데 

초벌이 되어 금방 익어서 너무 좋아요 

고소하니 콩가루를 묻혀 먹으면 왜인지 모르겠지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미숫가루 생각도 나도 ㅎㅎ

6천원에 이렇게 호강을 할 수 도 있군요 

껍데기가 비싼 메뉴는 아니지만 식당에서 맛있게 먹기가 쉽지 않죠 

구울 때 말려서 굽기 힘들 수도 있고 

초벌이 되어 나와서 참 좋은 거 같아요 

껍데기를 메인으로 팔아도 될 듯 하네요 ㅎㅎ

 

생고기랑 껍데기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물갈비를 시켜줘요 

끊김 없이 계속 먹기 위한 전략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가운데 불판을 들어내고 연탄불 위에 바로 올려주세요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달달 매콤한 국물에 고기도 야들야들 양념이 잘 베여있는 전골식으로 나와요 

술안주로도 아주 좋고요 

저기다가 밥까지 볶아주면 배까지 든든하답니다 

상추쌈에 밥을 먹었지만 

이건 또 먹어줘야합니다 ㅎㅎ

아주 자극적이게 맛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찾은 고바우 

예전에도 맛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맛은 변함없이 맛있네요 

부담 없이 한잔 먹을 수 있는 노포 맛집이지만 이날 2명이서 9만원어치나 먹었네요 ㅎㅎ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요즘 흔치 않은 거 같아요 

매번 올 때마다 맛있게 먹고 갈 수 있는 식당이 있다는 게 아주 기분이 좋네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있지만

노포맛집이기에 가게가 매우 오래됐고

화장실이 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퇴근 후에 오면 웨이팅도 있답니다 

그래도 저는 자주 와서 먹어요 ㅎㅎㅎ

고바우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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