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노포 은행나무포차 술꾼들의 안식처

04:00~주인장마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2

네이버플레이스에 나오지 않는 가게인데 

바로 옆에 한강사철탕집 있음

 

---

용산에 있는 기본 안주가 아주 훌륭한 실내포차에 다녀왔어요 

자면서 우연히 본 김자케님의 술먹방 유투브를 보고 알게 된 곳인데요 

집에서도 가깝고 ㅎㅎㅎ 아는 동생들과 태풍 힌남노가 오고 있는데 찾아갔지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어 

이곳 당골분들은 은행나무포차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름도 너무 잘 어울리고곳이에요 

가게 외형은 실내포차 처럼 보이지 않으나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가 있어요 

들어가면서 주방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이고요 ㅎㅎㅎ

내려가면 넓진 않지만 아늑한 실내가 나옵니다 

6시에 방문했는데 먼저 오신 손님들은 벌써 얼큰하게 취해게셨네요 ㅎㅎ

가게 내부는 옛날 포스터와 앨범사진, 옛날과자봉지 등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많이 붙어 있었어요 

벽에 붙어 있는 사진 구경하는 것도 아주 재밌었답니다 

동생들 오기 전에 한잔 먼저 해둡니다 막걸리소주로 ㅎㅎ

술은 셀프로 걍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꺼내드시면 돼요 ㅎ

소주와 막걸리 썩어 먹으면 엄청 맛도 있지만 빨리 취합니다 

빨리 먹고 집에 갈 생각으로 저걸 시켰는데 잘못돤 선택이었지요 

기본 안주를 보기 전까진 ㅋㅋㅋ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저렁세 써져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해주어야 해요 

가격도 따로 없습니다 

15000원정도 하는데 짜파게티같은 경우엔 5000원 이런식이에요 

주문 전에 꼭 물어보고 주문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ㅎㅎ

기본 안주 아주 훌륭합니다 

공깃밥을 시키고 싶었으나 꾹 참고 막걸리 한잔하며 동생들을 기다려줍니다

기본안주도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어요 

이정도 기본 안주도 아주 훌륭한테 좀 있으니 안주를 또 내어주시네요 

무려 계란후라이에 소세지....햄

오이무침 크 

후라이도 인원수에 맞게 4장 해주셨고 

이정도면 다른곳에선 돈 주고 사 먹어야 할 수준인데 말이죠 

메인메뉴 두부김치가 나오지 전인데 벌써 한상 가득이네요 

두부김치 15000원

두부 하나하나 기름에 부처 나오는 두부는 오랜만이네요 

생두부만 달랑 올려주는곳이 대부분인데 말이죠 

이날은 태풍도 오고 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이 없던 날이라고 해요 

그래도 테이블 대부분 차 있었고 

보통때 같은 경우엔 웨이팅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비도 오고 술맛도 좋고 

오댕탕을 하나 더 주문해주었는데 

만원정도에 먹은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칼칼하게 먹고 싶다고 하니 고축가루와 청양고추도 따로 주셨어요 

4명이서 저 정도 술과 안주를 먹고 74000원 계산하고 나왔네요 

엄청 저렴하게 맛있게 잘 먹고 왔네요 

용산 근처 가시면 꼭 가보세요 ㅋㅋㅋㅋ

 

총평

저렴한 가격 

기본찬 많이 주고 맛도 있고 

심지어 리필도 가능 

가게가 좁아 웨이팅 있을 수 있고

포장마차치곤 위생도 나름 괜찮음 

화장실 외부에 있어 이게 좀 불편 

찬장 낮아 머리조심해야하고 비오는 날에 천장에서 

물 떨어짐....

그래도 가성비 아주 좋은곳으로 

재방문의사  있음